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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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돈 많이 버세요... 하는 이곳의 춘절(우리나라 구정 명절) 인사다.
중국땅에 들어와서 두번째 춘절을 맞는다.
이곳의 춘절 특징중 하나는 폭죽이라 할 수 있다.

폭죽을 터뜨리는걸 파(發)라고 하는데
그것이 돈을 번다는 파차이(發財)의 파라는 발음과 같아서
돈 벌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로 폭죽을 터뜨린다.

그런데 그 터뜨리기가 여간 장난이 아니다
7일간의 연휴내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터뜨리는 것이다.

밤 12시에 집 마당에서
새벽 4시에 동네 한가운데서....
한국같으면 함진애비 지나가도 동네서 시끄럽다 한마디씩 하는데
여기는 아무도 그것을 나무라지 않는다.

폭죽도 여러가지가 있다.
단발, 연발, 그리고 하늘에 쏘아올려 터뜨리는 불꽃놀이까지...
사실 사람이 많은 곳은 위험하지만 그거 신경쓸 사람들이 아니다.
오히려 사람 많은 곳을 더 좋아한다.

집에서 저녁먹는데 갑자기 집이 쩡!쩡! 거리며 울린다.
베란다로 나가봤더니
바로 눈앞에서 불꽃놀이 폭죽이 터지고 있는거다.
아파트단지 한가운데서 쏘아올리는거다.
고개를 들어 하늘에서 터지는 불꽃놀이는 여러번 봤어도
눈앞에서 터지는건 첨본다. (우리집 20층이다)
디카 챙겨 다시 뛰어갔을땐 끝난 상황이라 아쉽게도 사진은 못찍었다.

내 눈앞에서 폭죽이 파(發)했으니
올 한해 행복과 좋은일들이 많이많이 파(發)했으면 좋겠다.
2004/01/28 22:38 2004/01/2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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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란 나라의 어느 한점에 살다보니
가끔 중국이 디따 큰 나라라는 걸 까먹고 쉽사리 이해해뻐리는
골아픈 주변 인물이 있다.

일화 1.===
서울 본사에서 다급하게 전화가 왔다.
중국에 있는 거래처에 급하게 샘플 제공해야 된다며
어제 상해로 보냈으니깐 받는 즉시 잽싸게 가서 샘플 주고
반응 체크해서 낼모레까지 회신 달란다.
Jxx가 그 전화에 대고 물었다.
[그거래처가 어디 있는 건데?]
[북경... 근처 어디라던데?]
[북경? 그럼 서울이 더 가까우니깐 니가 갔다와 때뀌야.]
전화 끊어버렸다.

일화 2.===
서울친구:[야, 뉴스봉께 중국 북경에 폭설 내려 쌩난리하는데 넌 괴안냐?]
Jxx:[야, 뉴스봉께 일본 동경에 폭우가 내렸다는데 넌 괴안냐?]
서울친구:[잉? 일본에 비온거랑 나랑 뭔 상관얌마]
Jxx:[북경-상해 거리나 동경-서울 거리나 똑같아 임마]
(걱정해주는건 늘 고맙다. ^^)

일화 3.===
한국친구:[중국 요즘 날씨 어떠냐?]
Jxx:[...]
한국친구:[왜 대답이 엄썸마!!!]
Jxx:[오늘 중국날씨는 눈오고 비오고 흐리고 맑고 덥고 추우며 최저기온 영하 10도 최고기온 25도]
한국친구:[장난치냐?]
Jxx:[지도책 끄내바바, 중국땅이 올메나 넓은가... 이.누.마]

중국은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큰 나라이다.
중국에 진출하여 실패한 기업들의 큰요인중 하나는
중국을 그저 하나의 나라로만 접근한다는 것이다.
같은날에도 북쪽에는 히터가 팔리고 남쪽에는 선풍기가 팔리는 나라...
그곳이 중국이다.
2003/11/16 09:40 2003/11/16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