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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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이 있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는 말이다.
기소물욕물시어인(己所不欲勿施於人)이라는 말도 있다.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 시키지 말라는 말이다.
굳이 4자성어나 어려운 한자문구를 인용하지 않아도,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어른들로부터, 선생님들로부터 배우고 그렇게 생활해왔던 것이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내가 하기 싫은 것을 상대에게 강요하지 않는 것은 공동체 및 사회 생활 부인할 수 없는 사상이며, 본인은 감히 사람살이의 [기본]이라고 단언한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방이 처해있는 환경에 직접 뛰어들어 보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원해도 그렇게 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상대의 입장이 무척 특별한 경우이다, 예컨대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같은 경우가 바로 그런 위치이다.
우리같은 민초가 제아무리 애써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려 해도, 그자리에 서보기가 어려운 것이다.

국회나 청와대에 눌러앉아 그자리의 주인이신 분들이 무엇을 하는지 고충이 무엇인지 국민들이 모두 알기 어렵다.
(사실은 잘 open해 주지도 않는 것 같다.)
그러나 그 국민들은 청계천에서, 시청에서, 문도없이 담도없이 자신들의 입장을 얘기하고 있다.
易地思之...
그 밤에 청계천에 나와서, 그 새벽에 시청에 나와서, 한번 나와서 얘기를 들어보시면 좋겠다.
청와대에, 국회에 들어앉아 경찰이란 담벼락 안에 문걸어 잠그고서 방송카메라에다 대놓고 배후, 폭력, 불법 등을 말하기 전에 현장에 나와보시란 얘기다.
신상에 위협이 있을거란 걱정 필요없다. 의사소통 하겠다는 사람 때릴만큼 국민을은 우매하지 않다.
그렇게 얘기를 나눠보고야 백성들이 잘못 알고 있다, 오해했다, 틀렸다라고 말할 수 있는거다.

그런데도 어처구니 없게
그들은 오히려 국민들이 자신을 이해해주기만 바라고 있다.
LEADER께서 나와서 [소통]에 문제가 있지만 이해해 달라고도 했다. 그렇게 말만 했다.

己所不欲이면 勿施於人이다.
국민의 얘기를 들어줄 자신 없으면, 국민의 이해도 바라지 말아야 한다.
그게 기본인거다.
2008/05/29 17:37 2008/05/29 17:37

작년 대선 때 '앰비셔스(Ambitious)'란 단어가 유행했다 한다. 어느 학교에서의 에피소드였다고 하는데, 그를 빙자해 촛불문화제 때는 'Boys, be MB shuts!(소년이여 MB 입 좀 막아라!)'라는 피켓이 등장했었다고 한다. 원래 제대로 입벌리면 국민에게 이로울 존재들이라 '입막음'이 전부는 아닐텐데, 과연 삐뚤어진 입을 제대로 돌릴 수 있을까? 입만 벌리면 거짓말하는 존재들, 셋을 뽑아봤다 광우병에 대한 외국 언론의 보도가 모두 '확..

Shain

영웅도 필요없고.. 상식을 바랄 수 있는 대통령이 얼마나 그리운 지 모르겠습니다.
언론은 정부의 거짓말을 덮기에 바쁘고..
사람들은 거짓말에 휘둘리고 진실에 휘둘리고..
말귀가 애초에 통하는 사람들이었으면 촛불이 저만큼 켜지지도 않았어요
일각에서는 혹시 친미 성향이 지나치게 강해
북한을 향해 엉뚱한 시도를 하는 건 아닌지 걱정할 정도군요..
이 정도로 의심스러운 대통령은 본 적이 없네요 --a

Jxx

총리, 장관, 너희들이 잘못한 것으로 하고 옷 벗어줘야 되겠다...
라고 임금이 종용하고 계시는 모양이네요...
우는 백성들로도 부족해 신하들까지 구석에 내모는 임금...
드라마에서만 봐도 충분한데...

오늘, 내가 혹시 뭘 잘못한게 없는지, 다른사람에게 폐끼친게 없는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사람처럼 되지 않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