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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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국에서의 자전거 물결이 감소되고 있다는 포스트를 한 적 있다.
[ 자전거의 나라, 언제까지인가.]
그 일맥에 최근 자전거의 대체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있다.
E-BIKE라는 것인데, 통상 이곳에서는 電動車라고 부른다.
전동차라 해서 자동차의 한 종류가 아니라 그저 자전거와 스쿠터의 중간쯤으로 보면 된다.

자전거를 타기엔 피곤하고 힘들지만 자동차를 사기에는 너무 비싸고
오토바이를 사자니 그것도 만만찮고
스쿠터를 사기에는 그것도 부담스러우면
電動車가 딱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핏보면 자전거의 외형에 전기로 충전하는 배터리를 장착하여
동력을 전달받아 움직이는 것이다.
보통 50cc급이고
20Km/H 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연료를 이용하지 않으니 배기가스도 없다는 장점도 있다.

이것이 중국내에서 2006년도에만 1천2백만대 생산된 것으로 추산되니
그 보급 속도는 실로 빠르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電動車의 증가만을 볼 것이 아니라
- 저가자전거의 감소와 대체고가 이동수단의 증가는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가끔, 중국 생활의 사소한 변화를 보고,
훗날 급진적 변화 가능성의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2007/04/30 10:33 2007/04/30 10:33
바로

너무 비싸답니다.ㅠㅠ 상해는 모르겠지만, 북경은 일년에 자전거 3대 잃어버리지 않으면 북경 사람이 아니다라는 소리까지 있을 정도로 자전거 도둑이 극성이라....잃어버리기 딱! ㅠㅠ 좋은 것이 이넘의 전동차죠.ㅠㅠ (한번 잃어버려 봤다는-_)

한국에서 자물쇠 하나만 달아놓은 자전거를 볼때, 전 너무나 부러울 뿐이랍니다.(중국에서 그따구로 했다가는 일주일만에 잃어버리겠죠. 자물쇠 2개는 기본.ㅠㅠ)

Jxx

전 중국으로 이사올때 한국에서 쓰던 MTB(꽤 비싼)를 갖고왔는데
잃어버릴것이 겁나 제대로 타고 나가지도 못하다가
얼마전 아는 사람에게 선물로 주며 생색내고 말았습니다.
훗날 그사람에게 들은 바로는 일주일만에 안장만 누가 뽑아갔고
또 한달만에 결국 도둑맞았다네요.
상해에도 도난사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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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중국을 생각할 때 자전거의 바다, 자전거의 홍수를 연상한다.

자전거가 발달할 수 있었던 이유를 필자가 주관적으로 유추해보면
1. 상대적으로 긴 이동거리  
    - 넓은 땅덩어리에서 걷는것보다
      빠른고 멀리갈 수 있는 이동수단이 필요했고
2. 인민의 저소득
    - 연료등 동력에 소비되는 유지비를 지출하는 대신
      두발로 페달 밟는 것, 즉 몸으로 때우는 것이 가능했으며
3. 평지중심의 도시발달
    - 한국과 달리 대륙에는 충분한 땅이 있었으므로
      지형이 좋지 않은 곳까지 생활기반으로 삼지 않아도 되었고
    - 이에 따라, 도시가 발달한 곳에는 오르막 내리막이 많지 않으므로
자전거 정착이 유리했다고 판단된다.

자전거 홍수라는 표현은 지역에 따라 여전히 유효하지만
확실한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자전거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제적 대도시인 상해에서는 4,5년 전에 비해 눈에 확인될만치 자전거가 크게 줄었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바이다.

왜 이렇게 자전거가 줄어들고 있을까?
1. 소득수준의 향상
    - 인민들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차비를 지출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줄었고
    - 자전거보다 상위의 탈것에 대한 과감한 투자도 하게 되었으며
2. 대중교통 인프라 확대
    - 저렴한 차비로 힘들이지 않고 어디든 갈 수 있는
      대중교통망이 날로 발달되고 있고
3. 편의주의 추구
    - 왠만하면 낑낑대며 페달 밟지 않고 시원한 에어컨 차를 타고
      편하게 이동하는 것을 꿈꾸게 되었으며
4. 대체 이동수단 등장
    - 고가의 자동차가 아닐지언정 자전거를 대체할 수 있는 탈것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자전거는 서민 이동수단의 절대적 지위에서 많이 밀려나고 있는 느낌이다.

중국에서 자전거를 볼 수 없다는 것은 현실성 없는 말이겠으나
자전거 외에 다양한 탈것들이 도로위를 누비는 광경은 그다지 머지않았다고 본다.
어쩌면 중국도 조만간
자전거가 레져용으로, 스포츠 전용으로 변모하게 되는 상상을 해본다.
2007/04/27 10:26 2007/04/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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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시내 한복판에서 본 장면이다.
서커스도 아니고, 의도된 연출도 아닌데
보는 나만 불안할 뿐 저 둘은 그다지 어색해보이지 않는다.
왜 저렇게 타고 다니는 것인지
우리끼리 고민하다 말아버렸다.
나중에 기회되면 따라서 해봐야겠다. 얼마나 재미있을려나... ^^
2006/12/11 10:33 2006/12/11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