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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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 은행이 기준 금리 인하를 발표하였다.
11년만의 최대폭이라 한다.
이는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GDP 성장목표 8%대를 마지노선으로 잡고 이를 지켜내기 위한 강력한 정책발표라 한다.
이 8%라는 것이 최근 몇년간 지속해온 GDP 두자릿 수 고속성장세에 비하면 다소 주춤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국가는 마이너스 성장까지도 예측되는 근래의 세계경제 침체상황을 고려할 때, 어찌보면 세계경제에서 독보적인 목표라 할 수도 있겠다.
다만, 이런 정책으로 기인하여 인민들이 꽁꽁 묶어두었던 현금을 은행과 금고에서 들고나와 부동산과 주식시장에 쏟아부어 줄 지... 무척 관심있는 대목이다. 왜냐면 돈(현금)말고는 아무것도 믿지 않는 것이 중국 인민들의 습성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주변을 살펴보니 중국인 친구들은 출근하자 마자 금리 인하 얘기들이고, 이것들을 개인의 재테크에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삼삼오오 궁리들을 하는 모습이다.

중국에서 살고있는 한국 교민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앞선 포스트 [예측불허 환율, 중국 교민들도 괴롭다]에서 거론한 바 있듯이 이미 몇달전부터 환율 혼란으로 인한 중국내 한국교민들의 물질적, 심적 위축이 눈에 띄게 심화 되고 있는 마당이다,
[세계 경제동향] & [중국의 경제정책] & [한국의 경제 혼란]... 이런 상황이 계속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인민폐 대비 원화 환율이 더욱 오른다고 추정해 볼 수 있겠고, 이는 중국내 교민사회에 크나큰 충격을 가져다 줄 것이다.
중국내에서 한국 화폐와 연동된 경제를 운영하는, 즉, 한국과의 무역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 한국화폐를 중국에 들여와야 하는 사람들... 은 어쩌면 중국땅에서의 철수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지도 모른다.

근거는 없지만 간단히 가정해보건대...
현재의 1500원대인 원:달러 환율이 1700까지 간다고 보고, 달러:인민폐 환율이 현재의 6.8대에서 6.5까지로 떨어진다고 가설하면 원:인민폐 환율은 260원 대에 형성이 된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연초대비 환율이 정확히 두배로 치솟는 것으로 한국에 있는 원화를 중국으로 들여와서는 연초에 두개 살 수 있던 것을 지금은 한개밖에 못 산다는 것이다.
두렵다.

세계 경제의 패권을 쥐고자 하는 중국의 강력한 의지가 발표되자 마자 중국 현지인들이나 외국교민들이나 서로간의 관심 포인트와 해법이 틀릴 뿐, 공히 술렁이고 있다.
정부의 정책에 따르는 실물경제, 서민경제로의 파장을 고려해 보건대 중국에서 살고 있는 한사람의 한국인으로서 내 이웃에 살고있는 우리나라 교민들,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까지 심히 걱정스럽다.

오늘따라 상해의 기온은 큰폭으로 떨어져 무척 춥고, 바람까지 심하게 분다.
이 겨울이 안팎으로 춥다...
2008/11/27 11:06 2008/11/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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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크리스마스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중국에서도 백화점 등 대형 판매점 등지로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이 눈에 띄기 시작하였고 캐롤이 간간히 들린다.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도소매 시장에는 많은 관련 제품들이 전시되어 눈을 즐겁게 한다.

1. 전세계 크리스마스 용품 수요의 70%는 중국 생산품
크리스마스 트리, 각종 장식품등 크리스마스 관련 소품들에 대한 전세계 수요의 70%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것이라 한다.
특히 절강성에 있는 의오(義烏)시에서는 그 수요의 절반이상을 생산하고 있다고 하며,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의오(義烏)는 온 도시가 북새통이다.
예수의 탄생일이라고 하여 전세계의 휴일인 크리스마스... 단,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에도 모두가 정상 출퇴근한다.

2. 중국의 크리스마스는 평일일 뿐이다.
중국에서의 크리스마스는 달력에 아무런 표시가 되지 않는다.
관공서, 기업등 모두가 정상 출퇴근하는 평일에 불과하다.
다만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선물을 주고받는 등 그 분위기를 즐기는 추세이지만 표면적으로는 서구 사람들의 명절일 뿐이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다는 상해에서도 대형소비지역이나 외국인들 밀집 거주지역을 제외하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그다지 크게 형성되지 않는 편이다.

3. 중국에는 교회가 없다?
중국에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중국에서의 종교는 법적으로 보장이 된다. 다만 다소 제한적일 뿐이다. 예컨대 종교의 이름으로 포교활동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과 같이, 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종교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사실상 종교가 허락되지 않는 것으로 체감되는 것이다.
중국은 불교국가이며, 기독교는 서구종교라서 탄압을 받는다는 것은 어쩌면 틀린 말일지도 모른다.
대표적인 불교 중심지 티벳조차도 언론에 노출된 바와 같이 여러 탄압이 가해지고 있다.
한편, 중국에는 1천만명의 크리스쳔이 있다고 얘기되고 있으며, 비공식적으로 많게는 1억명까지도 기독교인들을 추산하는 시각도 있다.
다시말해 전세계에세 기독교인이 제일 맣은 국가중 하나가 바로 중국이며 교회와 예배처소도 적지 않다.
다만, 위에 언급한 여러가지 제한사항들 때문에 교회가 드러나지 않으며, 성장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여러가지 배경으로 중국에서 기독교의 분위기나 색채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렇듯,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명절이지만, 지구상에 세워져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70%가 중국에서 만들어져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전세계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해 생산적 측면에서 가장 호황이고, 수익적 측면에서 가장 수혜국가가 중국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2008/11/25 10:06 2008/11/2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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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Daily Story
블로그 개설 이후 10만 Hit를 기록하였다.
엄밀하게 말하면 텍스트큐브의 전신인 태터툴즈를 설치하여 사용한 이후... 라고 하는 것이 맞겠다.
이전에 운영하던 사이트 개념의 것과 합치면 10만이라는 숫자는 좀 이전의 일일테지만 말이다.

대형 블로그나, 파워블로거들의 블로그들에 비하면야 10만 Hit는 그다지 대단한 숫자는 아닐 것이다.
어차피 특별한 주제가 있는 것도 아니요, 전문적인 식견이나 논술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살고 있는 주변의 소서한 얘깃거리에 불과한 것이며, 블로그에 의한 광고 수익을 얻는 것도 아니니 Hit수가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숫자가 5자리에서 6자리로 늘어나는 것이 스스로에게 참 재미있게 다가올 뿐이다.
2008/11/24 07:43 2008/11/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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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Jxx's Misc.
요즘들어 세계적인 경제 한파가 몰아치면서 무척 많은 기업과 개인이 고통받고 있다.
가까이 있는 기업과 개인들을 볼 때, 개미와 배짱이 우화가 생각난다.
햇볕 좋을 때, 열심히 일해 모아 추운 겨울을 난다는 얘기다.
그러나 모두들, 햇볕좋을 때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는데 결과는 좋지 않다고 그렇게 말하고 있다.
열심히 모아 예금하고, 건전자산에 투자하고 준비를 해왔으되 여전히 춥다는 거다.
금고에 있는 현금은 가치 폭락되었고 투자한 것들은 종잇조각에 불과하며 물가는 폭등하였다.

이렇게 서로가 고통받는 탓인지 짜증과 타인에 대한 적대적인 표현들이 주변에서 부쩍 많이 눈에 띈다.
동료끼리는 나부터 편하자고 앙칼지게 부딪치고,
윗사람은 결과를 내놓으라고 밑도끝도 없이 눌러대고
아랫사람은 될대로 되라고 나자빠진다.

어느 사회나 조직이나 동력이란게 필요하다.
이렇게 내외적인 환경이 무척 안좋은 상황에서 아직도...
아직도 미케니즘(Mechanism)에 의지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 하여 안타깝다.
사람에게 대하여도 그 논리를 적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더더욱 안타깝다.
기름도, 쌀도 다 떨어졌는데 그들을 향해 [고함치고, 명령하고, 다그치면] 그래도 돌아간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다.

휴머니즘(Humanism)이 필요할 때다.
아니, 햇볕 좋을 때부터 이미 휴머니즘을 다져왔어야 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사랑과 애정으로 서로를 돌보고 이해하고 배려할 때다.
정전의 암흑 천지라도 여전히 눈뜨고 움직일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람이니까...
2008/11/19 10:31 2008/11/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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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로를 지나다가 길 옆에서 낯선 모습을 보았다.
아마도 전신주와 전신주 사이의 전선을 유지보수하는 모양인데
전용 수리차량이 있는것도 아니고, 사다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전선에 고리를 달고 매달린 채로 왔다갔다 하며 수리하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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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보니 서너명이 각 전깃줄마다 매달려 있고 그 밑으로는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지나다닌다. 진풍경이다.
2008/11/17 10:56 2008/11/17 10:56
1004ant

역시 중국입니다.. ㅡ,ㅡ;; 불안해보이는데, 중국에선 괜찮은가보군요..

일전에 미수다란 프로그램을 보니 .. 유턴이 없는 나라에서 사는 게스트가 한국 택시타고 가다 차가 유턴하길래 납치당하는 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Jxx4u

외국이란게 차암 그렇더군요. 한편에선 자연스러운 것도 다른편의 시각으로는 무척 낯선...
사진은 못찍었습니다만 위아래 나란히 늘어져있는 전선줄을 마치 유격훈련 하듯이 아랫줄 위해 서서 윗줄을 손으로 잡고 게걸음처럼 움직이며 작업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저보고는 돈 많이 준다고 하라해도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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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중국인 멤버 한경.
상해의 시내버스 뒷면 광고에 등장한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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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안약회사의 광고인 것 같은데, 좀 광고 품질이 허접해 보인다.
중국이야 잘 알려지지 않은 상품에도 워낙 연예인들이 자주 등장하는 편이지만 한국에서의 슈퍼주니어의 위상으로 볼 때 조금 걸맞지 않은 느낌이 있다.

또한 안약의 주 소비자층과
한경의 데뷔와 주요 활동무대가 중국이 아닌 한국이었음을 감안할 때
사람들이 광고를 보고 광고 모델이 누군지 과연 얼마나 알까?
2008/11/07 10:19 2008/11/07 10:19
우리팬

'한경'이라는 얘를 몇년전 '스타골든벨'이던가요, 거기서 딱 한번 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한국어가 꽤나 어줍잖았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염. 연예계에 대해서 잘은 모릅니다만, 그래도 줏어들은건 있어서-_- 언젠가부터는 중국판 슈퍼주니어 짱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만.-_-+ 근데, 얘는 중국광고를 찍으니까 되려 한국티가 나는 것 같습니다.-_-+

생각난김에, 예전에 제가 장나라 중국광고 찍은거 올려놓은게 있어서 트랙백 하나 겁니다. 羽绒服 광고인데, 상당히 중화(?)틱합네다. ㅋㅋ

Jxx4u

혹시 티스토리 쓰시나요? 역시나 중국에서는 접속이 안되는군요. 저도 이전에 콜라캔에 지금은 월드스타가 된 비의 사진이 약간 촌스럽게 붙어있는것을 포스트한 적 있기에 이걸 트랙백 걸려고 했지만 실패네요.

우리팬

네... 아쉽게도(?), 티스토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중국내에서 접속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ㅠ.ㅠ 그래도 검색해서 찾아보시면 티스토리에 접속하는 방법도 있더군요. 생각외로 블로그 포스트의 질이 많은 곳이 티스토리더군요. (저는 FF에 티스토리를 검색엔진으로도 넣어놨지요.) 그래도... 역시나 이용자들이 늘어나는만큼, 스팸 블로그들도 적지 않습니다. ㅋ

지나가다^^

실례가 되지 않을련지...구글 검색하다가 들리게 되었답니다.
슈퍼주니어의 인기는 중국최고라고 하네요.
그 중에서도 한경이의 인기는 거의 신급..한국 한창때 HOT급이라고 하니 말 다했죠 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D

111

아무것두 모르면서 말하는 당신들 참 우습군요 이 약품이 무슨 약인지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중국 젊은이들 속에서 꽤 좋은 이미지로 남은 눈약광고예요 참~~ 모르면서 아무데나 말하는건 어쩐지 한국사람 답네요.

000

한경의 이 광고로 해서 이 눈약이 너무 잘 팔리는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그리고 한경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입니다. 장나라 열명도 담당할것 같지 않습니다...비씨와 상당하다고 해야 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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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사업하시는 한국분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중국어를 그다지 중요치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 시장보고 술마시고 하는 정도 수준은 전투중국어로 해결하면 되고
- 사무실에서의 부하직원들이야 내가 대충 얘기해도 자기들이 다 알아먹으니 문제없고
- 중요한 비지니스는 통역을 쓰면 된다
는 것이다.
본인은 기회가 될 때마다 그런분들에게 꼭 제대로된 중국어를 의사소통에 문제 없는 수준까지 배우시라는 권고를 잊지 않는다.
앞선 포스트에서 전투중국어로 무난하게 중국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분들에 대해 언급한 바 있듯이, 전투중국어가 대부분 생활에 문제없을 수준일지라도 그 한계가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언어는 의사 전달 도구에 그치지 않는다.
단순한 의사소통 도구를 넘어서 감정 전달의 매개가 된다.
전투중국어와 통역을 통하면 상대의 미묘한 감정변화까지 감잡기 어려워진다.
중국에서 비지니스하며 수많은 중국인을 만나면서도 막상 비지니스를 떠난 중국인 친구 한명 없는 것이 언어를 통한 교감이 어려운 탓인거다.

주변의 소리를 듣는다.
주변에서 소음처럼 들려오는 소리들을 부담없이 알아들을 수 있게되면 비지니스와 생활이 상당히 달라진다.
여러사람이 모여서 떠드는 소리, 직원들이 어딘가와 시끄럽게 전화하는 소리들은 현실 이해와 상황 판단에 많은 도움이 된다.

전투중국어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절대 부족한 상황 또한 반드시 있으므로, 중국어를 많이 공부하고 듣고 말하여 언어로 인한 아쉬운 경우를 줄여야 할 것이다.
2008/11/05 10:02 2008/11/05 10:02
우리팬

제가 유학할 당시에, 알게된 어느 한국 유학생은, 일부로 어정쩡한 중국어로 솰라솰라하고 다니더군요. 중국 아낙 꼬시는데는 최고였다는 전언입니다.-_-;;;

Jxx4u

일부러... 그러한 방법은 상대의 말을 다 알아들을 수 있으므로 더욱 효과가 있겠지요.
말도 어정쩡하고 듣는것도 띄엄띄엄 하면 대략 난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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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기업활동하는 한국인들 대부분은 중국어가 그리 유창하지 못하다.
그렇다고 중국어 커뮤니케이션을 간과할 수는 없으므로 어떻게든 중국어로 의사소통해야 한다.
조선족 교포가 그림자처럼 따라 붙으며 이를 돕는 경우도 많지만, 상당수는 현지에서 생활해가며 체득한 중국어, 즉 전투중국어로 아쉬운대로 역경을 헤쳐나가곤 한다.
이 전투중국어는 대부분 [좀 부정확한 중국어]+[한자를 종이에 쓰는 방법]+[손짓 발짓] 그리고 [영어]까지 총동원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전투중국어를 말하는 사람의 입에서는 국적불명의 언어들이 쏟아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전투중국어를 들어야할 상대방(중국인) 역시 상당한 전투력과 내공을 가져야 한다.
저사람(전투중국어)이 하는 말이 분명 제대로된 중국어는 아닐지라도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제대로 알아들어야 하니까 말이다.

얼마전, 모 한국인 사장님이 중국인 부하직원에게 뭔가 열심히 설명하는 것을 들을 바 있다.
사실 그분의 전투중국어를 잘 못알아 들었는데, 그 중국인 직원에게 나중에 물어보니 놀랍게도 대부분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했다는 것이다.
그분의 속사포같은 전투중국어중에 뿌라쓰 얼마, 마이나쓰 얼마... 하는 표현이 자주 섞이는 것을 들을 수 있었는데, 그 중국인 직원을 제외하고는 그걸 한번에 알아들을 중국인은 거의 없을 것이다.
+라는 중국어 표현을 모르니 영어로 돌려 말한 것인데, [뿌라쓰]라는 영어는 한국인만 알아듣는 콩글리쒸 아니던가.
그러나 그 중국인 직원은 부쩍 성장한 전투중국어 계열의 내공 덕분에 이마저도 척척 알아듣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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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란 의사소통의 도구이다.
그러므로 부족한 단어와 앞뒤안맞는 문법이라도, 의사소통이 될 수 있다면 이미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어느 순간, 어느 일부분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보다 수준높은 언어능력이 요구되며,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언어를 공부하고 있다.
아쉬운 것은 주변에서 보게 되는 상당한 내공의 전투중국어 능력자들이, 그것으로 만족한다는 것이다.
전투중국어로서는 한계에 부딪치게 되는 그 어느 순간, 어느 일부분의 답답함을 사소한 것으로 여기고 넘어가 버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러나, 잠깐 놓치는 그것이 어쩌면 중요한 것일 수 있는데도 말이다.
2008/11/03 10:05 2008/11/03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