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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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수준에 비하면 중국은 질서의식 측면에서 아직도 많이 부족한 편이다.
여러모로 세계 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중국이지만,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오랫동안 만연되어온 무질서의 습관이 하루아침에 뒤바뀔리 만무하다.
일부의 시각은 2008년 북경올림픽을 기점으로 상당한 개선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연 그럴까?
본인은 이러한 시각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다.

잠재의식과 습관은 변화는 일시적인 강요나 특정한 계기에 의해 되는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의 노력과 점진적이고 꾸준한 변화를 통해 가능하다는 생각에서다.
얼마전, 어느 초등학교 하교시간에 선생님이 학생들을 줄세우고는 앞장서서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를 횡단하는 것을 보고 중국의 미래를 조금이나마 점쳐볼 수 있었다.
다음세대를 기대한다면, 나는 이리 그르치고 있으되, 너는 올바르게 해야한다고 자녀들과 아이들을 가르치는게 일반적이다.
그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어찌 미래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까.

눈앞에 보이는 다른 어른들은 모두 무단횡단을 하여도, 너는 그러지 말라고 아이를 멈추어 세워야 비로소 그 아이가 장성한 그 시대의 보다 나아진 환경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아래의 몇장 사진의 모습은 어딜가나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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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품에 안겨, 부모의 손을 잡고 무단횡단을 하고 있는 저 아이들이 자라면 얼마나 균형잡히고 질서있는 사회를 만들까, 또 그들의 후손들에겐 무엇을 가르치고 보여줄까... 씁쓸해진다.
2007/10/17 11:44 2007/10/17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