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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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하여 나름대로 잘 정착한 기업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농심을 들 수 있다. 상해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상해공장에서 생산하는 신라면은 대형마트나 식품점에 종류를 셀 수도 없을만큼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중국산 면식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제법 잘 팔리고 있다.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상해 사람들의 쇼핑카트에 신라면이 담겨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상해 농심에서 중국 내수판매를 하고 있는 라면은 신라면, 김치라면, 너구리인데 한국의 그것과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당연히, 중국 인민들의 입맛에 맛게끔 맛도 조절하였겠거니와 눈으로 볼 수 있는 차이도 조금씩 있다.
본인이 한국의 라면과 중국에서 구입한 라면을 직접 보고 먹으면서 느낀 차이를 나열하자면... (맛은 제외)

- 신라면 봉지면
중국생산제품 : 끓이고 난 후의 면 길이가 한국것에 비해 좀 길다. (중국사람들이 생일과 같은 때 장수의 의미를 부여하며 길이가 긴 면을 먹는 풍습이 반영된 듯)

- 신라면 용기면
용기를 뜯으면 그 안에 1회용 플라스틱 포크가 들어있다.
한국의 경우, 라면을 사면 나무젓가락을 별도로 주었던 기억이 있는데, 오래전 일이라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 너구리
중국에서는 우동면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한국것에는 들어있는 다시마가 중국것에는 없다. 이 점 개인적으로 좀 섭섭하다.

그 외에도 김치라면이 판매되고 있으나 이건 챙겨먹어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다.
이전에 중국에 사스가 창궐했을 때, 김치가 사스의 면역을 키워준다는 소문이 돌면서 중국인들이 이 김치라면을 사재기 했다는 소문도 있었다.

본인은 농심과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중국사람들이 우리나라 기업의 라면을 쇼핑카트에 담는 모습에는 왠지모를 뿌듯함을 느낀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기업이 모두다 성공을 거두길 기원해본다.
2007/10/29 16:39 2007/10/29 16:39
1004ant

너구리에 다시마가 없다니.. 훗훗

Jxx

참으로 안타깝지요. ^^

공상플러슷

갠적으로 삼양라면만 먹음..
삼양라면이나 맛있는라면은 없져?

Jxx

삼양라면은 중국에 진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 마트에서는 볼 수 없구요. 한국식품점에서만 수입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맛있는 라면... 한번 구해서 맛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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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친구와 길가의 조그만 식당에서 식사하며 얘기를 나누다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중국친구 : 한국에는 라면 있니?
나 : 거의 집집마다 다 있지.

이 한마디에 중국친구는 무척 놀라워 했다.
왠고 하니 라면의 개념이 중국과 한국은 너무도 달랐기 때문이다.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그 중국친구와 식당주인의 설명을 토대로 정리해보면 이렇다.

중국에서 라면(拉麵)이라 함은
밀가루 반죽을 양손으로 잡고 테이블에 튕겨 치며 양쪽으로 당겨서 만드는 면을 말한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수타면이 그것이다.
우리는 인스턴트로 만든 제품을 통칭해 라면이라 하지만
중국에서는 손으로 뽑은 방식의 면종유를 통칭해 라면이라 하는 것이다.

그럼 중국에는 수타면이란 말이 없는가?
수타면이란 말도 있다.
수타면(手打麵)면이라 함은
밀가루 반죽을 평평한 곳에 놓고 쳐서 넓게 편 다음 잘라내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알고있는 칼국수 제조법이 이와 유사할 것이다.

이런 점으로 볼 때,
한국에서는 거의 모든 집집마다 라면을 먹는다는 사실이
이 중국친구를 놀라게 했음이 이해가 된다.
2007/06/17 09:42 2007/06/17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