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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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0원어치밖에 못가는 자동차
자동차에 100원어치 기름을 넣고는 내심 120원어치는 가줄거라는 기대...
아니, 그래야만 한다고 스스로 머릿속에 못박아 놓은 후,
80원어치밖에 못가서 퍼져버린 상황에서 공연히 자동차만 탓한다.
[무슨 차가 이래? 내 이럴줄 알았어. 내가 이 차를 믿어서는 안되는 거였는데...]

2. 운전자의 잘못은 없는가?
80원어치밖에 못가는 자동차는 대부분 100원어치를 갈 수 있는 것이지만
운전자의 잘못된 운전패턴으로 인해 20원어치의 손실을 보는경우가 많다.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 운전을 잘 하면 150원어치도 갈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간과하고 자동차만 탓해서는 안될 일이다.

3. 저투자 고효율
중국에서 기업활동하는 많은 한국인 사장님(또는 관리자)들에게서 그런 모습을 본다.
저임금 노동력의 보고라는 중국에 와서
중국인 피고용자들에게
값싼 댓가를 지불하고 값비싼 효과를 거두려는 것이 그것이다.

4. 고용불안
중국인들이 이직이 잦다고 말해서 고용불안을 소리높여 얘기하는 분들이
(현실과 다른, 스스로 각인한 이상적인 고효율)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중국인들을
곧바로 팽하기 일쑤다.
그들의 장래나 미래는 완전 모른척 하고 말이다.
중국인의 잦은 이직에 불만많은 분들은
사실 장기채용할 의사도 없었다.
장기채용이 가능하려면, 고용초기의 불안과 낮은 퍼포먼스를 극복하고
이를 교육훈련하는 일종의 투자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과정을 별로들 안하시는 것 같다.

5. 중국인을 human으로 보아달라.
중국인도 사랑과 정을 먹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부모와 자식이 있는 사람이다.
물론, 한국인들과는 민족성도 삶의 패턴도 틀리며
일처리하는 습관도 질적수준도 다르다.
그것으로 완전 값싼 기계쯤으로 치부되어서는 안된다.
인간적인 접근을 하다보면
가끔은 내가 서툰운전을 했음에도 뜻밖의 효과를 안겨다주는
그런 중국인 만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2007/01/30 11:00 2007/01/30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