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습지생태공원' 이라는 곳에 갔다.
'습지'란 말 그대로 습한 땅인데 물을 머금고 있어서 습한 것이다. 습지는 습하기 때문에 생태계의 이로운 동식물들이 많다. 그뿐 아니라 홍수가 나면 댐 역할도 해주고, 항상 물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가뭄에도 대비할 수 있다.
그런데 습지주변으로는 아파트단지가 포위하듯 많이 들어서면서 습지도 없어지는 동시에 자연도 파괴되고 있다. 그 점에서는 '꼭 습지에서까지 살고 싶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습지생태공원의 길을 걷는데 기분이 참 좋았다. 꽃, 새들, 억새 그리고 여러가지의 풀들.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염전도 보고, 풍차도 보고 왔는데 좀 멀지만 다음에도 오고 싶었다.
'소래포구어시장'에도 가보았다.
물고기, 홍합, 조개 등 당야한 해산물을 파는 곳인데, 원래는 광어회만 사서 오려고 했는데, 산낙지, 쭈꾸미, 홍합을 쇼핑리스트에 추가하고 말았다. 그래도 싱싱한 해물들을 싸게 잘 샀다고 아빠엄마가 좋아하셨다.
집에 돌아와서 사온 해산물로 진수성찬을 준비해 먹었다.
꼬물꼬물 살아서 입에 달라붙는 산낙지도 맛있고, 탱탱하고 쫄깃쫄깃한 광어회도 맛있었다.
수산시장에 가면 다들 겪어보는 일. 바닥에 물이 고여있거나 튀어서 발에 묻었는데 그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았다.
지금도 신발속에는 수산시장이 담겨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