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여행 컨셉과는 다르게 캠핑을 할 기회가 생겨 캠핑에 도전을 해보았다.
나름 새로운 경험이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이루소서, 엄마도 참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좋아했다.
다녀와서 우리 가족은 캠핑의 소감과 느낌을 서로 나누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이런 결론을 냈다.
매우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었다. 그러나 이번으로 끝낸다. 다음에는 캠핑하지 않는다.
캠핑은 우리가족하고는 어울리지 않는다.
단, 카라반 캠핑 같은 것은 기회가 된다면 경험 차원에서 한 번 해보기로 했다.
※※※ 요약
* 2013년 8월 10일~11일 1박2일
* 장소 : 서울대공원 자연캠핑장
* 방학때나 주말에는 아침일찍부터 서둘러도 줄서야 하고, 주차공간의 협소로 주차때문에 다른사람과 언성높이고 얼굴붉히는 일을 기본적으로 1회정도는 거쳐야 하며, 운이 극도록 좋지 않는한 주차에 30분 이상 에너지를 낭비해야 함
*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것이라 시설이 잘 관리되고 있는 편이며, 비용도 저렴하고 그 안에 있는 편의점도 폭리나 바가지는 없음. 다만 이용하는 비용이 저렴하다고 하여 이용객들이 스스로의 이용수준을 싸구려 취급하는 것에는 당해낼 재간이 없음. 예를 들면, 계곡 한가운데서 고기 구워먹기, 공동시설물 및 집기를 독점하여 자기만 편하려고 하기 등등... 아이들에게 저런건 배우지 말라고 가르쳐야 하는 어른입장이 난처했음
* 텐트의 상태는 매우 양호하며 데크 위에 있어 습기걱정은 안해도 되나, 원하는대로 세팅하려면 노끈을 좀 가져가야 편할 듯
* 아리수가 촬촬 넘치게 공급되는 급수대나 세척장이 여유롭고 화장실, 샤워장도 비교적 깨끗하게 갖쳐줘 있음
* 계곡은 시원하나 완전 깨끗하지는 않음. 물의 양이 많지는 않아 발담그기 수준이며 몸담그기는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