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네 반 친구들이 모여서 시민의 숲에서 놀기로 한 날이예요.
저는 슬쩍 따라가기로 했지요.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많이와서 못가는 줄 알았는데 시간이 되니까 비가 그쳐서 신기했어요.
아침에 비가 왔고, 오후에 장마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그런지, 우리들 말고는 시민의 숲에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날씨도 덥지 않아서 참 놀기 좋았어요.
물총놀이를 했어요.
분수를 깔고 앉으니 참 시원하고 재미있었어요.
청솔모가 참 많았는데,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더라구요.
자세히 보니 좀 무섭게 생긴것 같아요.
베드민턴도 했어요.
어느 친구 엄마가 도시락을 싸오셨는데, 우와~~~~
아빠가 그러는데 군대간 애인 면회온 것 처럼 싸왔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무튼 신나게 잘 놀고 집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나니까 바깥에 비가 갑자기 많아 왔어요.
운도 좋았고 참 즐거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