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농촌체험가서 소서랑 내가 손으로 직접 잡은 미꾸라지.
집에 와서 이틀을 놔두었더니 탈출해서 신발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물도 더러워지고... 감당이 안되어서
최종결론은 [미꾸라지 튀김]하기로 했다.
먼저 미꾸라지들을 그릇에 옮겨담는다.

그런다음 자체 샤워를 위해 소금을 팍팍 뿌려준다.
그러면 애들이 갑자기 발악을 하며 심하게 팔딱거리는데 높이뛰기, 멀리뛰기 선수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팔딱팔딱 온갖 난리다.
이 때, 엄마는 [느야야야야양~~~!!!] 비명소리를 지르며 도망갔다., 내가 젭싸게 뚜껑을 덮어서 애들이 튀어나오는 걸 막았다.

애들이 소금물속에서 기절해가는 동안,튀김옷을 준비.
밀가루, 계란, 물 섞고, 소금, 참기름으로 맛을 더한 다음, 요즘 쿡방 쉐프들이 하는 것처럼 주루루 흐를정도의 농도로 만들어놓는다.

애들이 소금물에 기절하면 거품들이 생기는데 맑은 물에 씻어야 한다.

아까 도망가서 숨은 엄마가 아직 안나타나서, 이번에도 내가 씻기.

다 씻은 미꾸라지들을 만들어 놓은 튀김옷에 이리저리 퐁당퐁당.

달궈놓은 기름에 하나씩 집어넣어서 튀기면 되는데, 



이 때는 어린이들이 하면 다칠 수 있어서, 아빠랑 엄마랑이 하는 것으로 하고
나는 주방에서 빠져나왔다.
엄마랑 아빠는 내가 다 해놓은것게 숟가락만 얹는거다.
좀이따가 엄마가 또 [느야야야야야~~~~]라고 비명을 지르며 도망쳐 나왔다. 튀김옷에 담구었던 미꾸라지가 꿈틀했다는거다.
ㅎㅎㅎ
바삭함을 더하기 위해 두번튀긴 미꾸라지 튀김.

너~~~무 맛.있.었.다.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