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매봉을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옥녀봉에는 지난번에 가봤으니까요.
매봉은 옥녀봉보다 두배는 더 가야 한대요.
출발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이루가 숨을 막 몰아쉬며 땀을 흘리며 힘들다고 해요.
그래서, 잠깐 쉬었어요.
매봉까지 가려면 아직도 멀었대요.
엄마도 힘들다고 슬슬 발뺌을 하며 옥녀봉까지만 가자고 했어요.
저는 끝까지 매봉도전을 외쳤어요.
엄마가 매봉안가고 옥녀봉까지만 가면 시원하고 맛있는 냉면 사준다고 자꾸 꼬셔요.
그래서 쿨하게 옥녀봉까지만 가기로 맘을 바꿨어요. ^^
가는 길에는 나무 기둥한가운데서 피어나는 귀여운 초록풀도 보았어요.
옥녀봉까지 갔다가 내려오니까 너무 배가 고팠고요.
엄마가 약속대로 사주신 냉면은 정말정말정말 맛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