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말중의 하나가 이 差不多가 아닐까 싶다.
[거의], [비슷하다]라는 뜻인데
이 말이 종종 사람의 속을 뒤집기도 한다.
직원들에게 묻는다...
아까 얘기한 그 자료 다 끝났니?
差不多.
내용은 충실하니?
差不多.
그말 믿어도 되니?
差不多.
결국 나는 조금덜 끝난, 조금덜 충실한, 조금덜 믿음직한 자료를 받아들게 되는 셈이다.
책임지지 않으려는 이들의 성향으로 봤을때 이 差不多가 대화에 자주 쓰일 수 밖에 없음을 알게 된다.
심지어는 다 끝난일까지도 差不多끝났다는 표현을 쓴다.
적어도 우리 직원들에게는
된건 된거고, 안된건 안된거다.는 교육을 부단히 시키도 있으나
내 말귀를 얼마나 알아먹고 있는지를 모르겠다.
내 말 이해했니? 라고 물으면
差不多라고 대답할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