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있을 때 함께 일했던 친구들이 쫑즈를 보내왔다.
단오절의 대표적인 음식인데, 이루소서가 어렸을 때 이것을 무척 좋아했었다.
그걸 기억해 내고는 챙겨서 보내온 것이다. 고마운 친구들...
쫑즈는 찹쌀과 다른 재료들을 넣고 대나무잎, 갈대잎등으로 싸매어 쪄먹는 음식이다.
내용물로 보면 우리나라의 약밥, 찰밥과 유사하고,
포장방식으로 보면 삼각김밥이 연상되고,
쪄먹는 것으로 보면 햇반이 생각난다.
잘 쪄진 쫑즈의 생김새는 이렇다.
묶여있는 실을 잘 풀고, 포장을 벗기듯 대나무잎을 벗겨낸다.
그 안에 들어있는 밥을 꺼내어 맛있게 먹으면 된다.
쫑즈는 유래가 있는 음식이다.
굴원(屈原)고사라고도 하는데
전국시대 정치가였던 굴원이 강물에 투신하여 죽었는데
이를 슬퍼하는 많은 사람들이 물고기들로 하여금 굴원의 시신을 해하지 못하도록
물고기 먹이로서 음식을 뿌려줬던 것이 쫑즈의 유래라고도 한다.
물론, 이루소서에게 잘 설명을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