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홍콩 보는 남자

by Jxx posted Jul 16,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사를 갔다.
원래 살던집 바로 옆에 붙어있는 아파트단지.
길 건너면 바로 있는 아파트라 가깝긴 하다만, 이것이 난처하다.
아무리 혼자 산다지만 이삿짐이 혼자 몇번 오가서 해결될만큼이 이미 넘어섰거니와, 그렇다고 비싼돈 주고 포장이사 불러 해결할만큼 대단한 가재도구가 있는것도 아니다.
게다가, 길건너 아파트라, 좋은 트럭 있단들 쓸모도 없다.
그렇다고 직접 조금씩 옮기자니, 이 아파트 8층에서 길건너 아파트 26층은 좀 많이 괴로울 것 같다.
궁리하다가 길에 오가는 삼륜차 아저씨를 포섭, 이사를 해결했다.
아저씨 통료를 포함, 삼륜차 두대에 꽉채워 순식간에 이동을 시키고는 지불한 이사비용은 한국돈 7만원 정도. 이정도면 선방.
이사간 집은 고층에다가 건물틈으로 홍콩이 보이는 전망이다.
매일 홍콩을 바라보는 몇 안되는 사람중 하나가 되었다.
베란다에서 보이는 바깥풍경.

DSC00654.jpg

 

건물틈 사이로 멀리 내다보면 바라가 보이고, 바다를 건너는 다리가 보이고, 그 다리 건너편이 홍콩이고, 이편이 심천이다.

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