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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데이 속의 고독하고 불쌍한 미투인.

2007/08/02 10:53

바쁜 분들을 위해 태어났다는 미투데이.
한문장의 낙장불입성 글과 그에 주렁주렁 매달린 댓글들로 새로운 인터넷 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서비스인 플래이톡이라는 것도 등장했지만 두 서비스와 그 유저들은 조금은 성향이 다른 서비스라고 하는데, 일반적인 평으로는 플톡에 비해 미투가 좀 조용한편(?) 이라고들 한다.
심지어 미투의 어느분은 미투의 고독을 즐긴다고도 하는 걸 본적이 있다.

이른바 [미투인]이라고 불리우는 미투데이 사용자들도 여러부류로 나뉠 것이다.
- 인기 미투인 : 짤막한 글 올리기만 하면 댓글이 순식간에 좌라락 달리는 사람. (여성분들이 이에 많이 해당되는 듯)
- 고독한 미투인 : 자기가 하고싶은 말 종종 던져놓고 댓글에는 그다지 집착하지 않는 사람.
- 불쌍한 미투인 : 댓글좀 끌어보려고 이리저리 문장 구사해보고 수시로 댓글달리는걸 확인하는데도 반응이 영 시원찮은 사람.
- 호기심 미투인 : 가입만 해놓고 그 다음 주욱 잠수타는 사람. 플톡에서 놀고 있을수도...
- 그 외

미투 가입자로서 위의 분류를 놓고 본다면 본인은 고독과 불쌍의 중간쯤이랄까???

미투에서 자신의 글에 댓글이 많이 달리도록 하는 비결이 뭘까?
- 시사, 혹은 사회적 이슈에 반응하는 글을 올린다.
- 질문을 던져 답을 유도한다.
등과 같은 교과서적인 답이 있겠으나, 현실적으로는
- 예쁜 얼굴 사진을 걸어놓는 것도 방법이겠고
- 아니면 더블트랙에 입사하여 미투 운영자진에 합류하면 좀 낫겠다. ^^
이보다 더 강력하며, 현실적으로 거의 정답에 근접하는 것으로 보이는 비결은 어느 친구의 말처럼
- 니 글에 댓들 달리길 원하는 만큼 그 이상으로 다른 사람 글에 댓글 달어~!

만일 그게 정답이라면 미투에는 모순이 발생한다.
내 글에 많은 댓글이 달리는 신나는 시츄에이션을 위해서는 나역시 많은 사람들의 글을 읽고 답을 달아줘야 하는데 이역시 시간을 투자해야 하므로 [바쁜 분들을 위해 태어났다]는 미투정신과는 달라지는 셈이고,
반대로, 바쁜 관계로 짤막하게 자신의 글만 올리고, 돌아다니며 타인의 글에 공감하고 댓글 다는데 시간을 할애하지 않으면 고독하고 불쌍한 미투인이 되는 지름길로 들어서며, 재미없고 심심한 미투질(?)을 쉬이 느끼게 된다.

미투인 치고
본인의 글에 댓글 달리는거 반기지 않는 사람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본인의 글에 댓글 하나 달리지 않는 사람 너무 많을 것이다.

어차피 미투데이도 인터넷상에서의 일종의 놀이문화인고로 미투를 이용한 본인만의 놀이방법을 따로 정했다.
미투 갔을 때마다 무플글들만 찾아 답글 한마디씩 달아주기로...

여기서 미투 서비스에 기능제안!
고독하고 불쌍한 글들, 즉 일정시간 이상 무플로 남겨져 있는 글들만 나열되는 목록이 하나 추가되면 좋겠다.
그러면 심심해질 미투인들을 쉬이 놀이터로 끌어줄 수 있지 않을까?

Tags

댓글, 미투, 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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