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스킨이 참 예뻐졌네요. 소스를 수정하신 모양인데 참 예쁘게 어울리네요 ^^
전 사실 축구를 전혀 보지 않는답니다. 월드컵 때도 애국심이나 다수가 참가하는 행사란 이유로 축구를 봐야한다고 우기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시골에 계신 부모님은 유선방송이 고장나서(가끔 끊기는 경우가 있어요 시골은) 축구 시청 자체가 힘드셨다고 하더라구요.
집단적으로 같은 취미를 즐긴다는 자체도 오싹했지만 이런 집단주의는 소외의 문제를 신경쓰지 않는다는 사실에 반항심도 들었습니다. 나중에 혹시 같이 취미를 즐기게될 또다른 친구가 생기면 모르겠지만 집단적으로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축구는 사양하고 싶더라구요. 스포츠 국가주의는 적당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슬럼프에 빠진 박찬호와 박세리를 나라의 웬수로 만드는 욕설은 정말 섬찟했거든요..
스포츠는 스포츠 자체로 즐겨야 하고, 경기는 경기로 공정하게.. 바른 시선으로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요..
붐이 좀 줄어들고 나거든 그땐 축구 관람을 생각해 봐야겠네요 ^^
(스포츠에는 좀 빵점이지만 하하하 ㅠ.ㅠ..)
개인적으론 축구를 좋아합니다. 상해에서도 클럽 활동을 하고 있죠.
2002년의 축구과 상관없이 축구응원단에 몰려있던 이들에 대해 곱지 않게 보았던 사람들 중 하나가 접니다. 경기내내 죽을 힘을 다해 뛰다가 한골 먹은 수비와 골키퍼는 죽일넘 만들고, 혼자 상대 문전에서 놀다 운좋게 한골 넣은 스트라이커를 영웅 칭송하는 그들은 가요 순위프로 방청객에 있어야지 축구장에 있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던 바 있죠.
잘난거 표현에 능한 사람보다 백그라운드의 동력이 되는 민초들이 인정받는 세상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시골의 그것과 같이...
시골의 내음은 코로 마셔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맡는다는 것, 잘 아실테지요.
요즘 바쁘네요. 눈이 멀어지고 있어요.